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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사 ‘키넷아이큐 어센드’ 공개: 실전 강화학습으로 며칠 만에 인간 시연을 넘어서다

런던 기반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휴머노이드(Humanoid)’가 실전 강화학습(RL) 방식 ‘키넷아이큐 어센드(KinetIQ Ascend)’를 공개했다. 수개월의 수동 튜닝 없이 며칠 학습만으로 처리량을 최대 두 배 이상 끌어올리고 성공률을 78%에서 99%로 높였다고 밝혀, 휴머노이드 경쟁의 축이 하드웨어에서 ‘실전 학습 속도’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런던에 본사를 둔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휴머노이드(Humanoid)’가 2026년 7월 초 실전 강화학습(RL) 기반 학습 방식 ‘키넷아이큐 어센드(KinetIQ Ascend)’를 공개했다. The Robot Report 보도에 따르면 이 방식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인간 속도 이상으로 99.9% 조작 신뢰도’ 달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재러드 캐넌은 “휴머노이드 경쟁은 이제 규모의 문제가 되고 있으며, 실세계 RL이 그 답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면서 “과거 수개월의 수동 튜닝이 필요했던 로봇이 이제 며칠 만에 인간 시연을 능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사는 2024년 아르템 소콜로프가 창업했으며, 글로벌 빅테크 출신 250명 이상의 엔지니어·연구진을 두고 런던·보스턴·밴쿠버·샌디에이고에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2년 내 ‘범용 산업용 휴머노이드 1위 기업’을 목표로 내걸었다. 국내 로봇 전문지 로봇신문도 이 회사와 그 AI 프레임워크 ‘키넷아이큐’를 여러 차례 다뤘는데, 지멘스·SAP 등과의 체화 인공지능(Embodied AI) 협업, 그리고 2026년 5월 보쉬·셰플러와의 HMND 로봇 양산 협력 등으로 이미 유럽 산업계에서 검증 단계를 밟아 왔다.

핵심은 데이터 수집과 수작업 튜닝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시행착오 학습’으로 대체했다는 점이다. 키넷아이큐 어센드는 회사의 4계층 AI 프레임워크 위에서 기본 동작으로 시작해 강화학습이 이를 ‘배포 가능한 역량’으로 다듬는 구조다. 회사는 이를 ‘역량 공장(capability factory)’이라 표현했는데, 새로운 기술마다 몇 달씩 데이터를 모으고 손으로 조정하는 대신 로봇이 산업 과제 위에서 스스로 개선하도록 하는 접근이다. 실제 테스트에서 강철 베어링 링을 상자에서 집어 컨베이어에 놓는 기계 공급 작업은 처리량이 42% 늘고, 원래 학습한 인간 시연 대비 1.5배 속도로 작동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더 복잡한 양손(bimanual) 조작에서 개선폭은 더 컸다. 어수선한 토트에서 물건을 집어 사람에게 건네는 작업은 처리량이 85% 늘고 성공률이 80%에서 98%로 올랐으며, 양손으로 토트를 들어 올리는 작업에서는 처리량이 두 배 이상, 성공률이 78%에서 99%로 상승해 실패가 약 20분의 1로 줄었다고 한다. 이 모든 결과가 단 며칠의 학습으로 달성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회사는 학습 시간이 늘수록 성능이 예측 가능하게 향상된다며,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연산·데이터가 늘수록 좋아지는 것과 유사한 ‘스케일링 곡선’이 관측됐고 이 방식이 100% 신뢰도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회사 자체 발표와 기술 보고서에 근거한 수치이므로, 독립적 재현 검증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투자·산업 관점에서 이 발표는 휴머노이드 경쟁의 무게추가 ‘하드웨어’에서 ‘실전 학습 속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며칠 만에 인간 시연을 능가하는 학습 파이프라인을 갖춘 기업은 신규 작업 온보딩 비용이 급감해, 같은 하드웨어로도 더 빠른 상용 배치가 가능해질 수 있다. 보쉬·셰플러 같은 정밀 부품·구동계 강자와의 양산 협력이 이 소프트웨어 우위와 결합될 경우, 실세계 RL을 확보한 진영이 밸류체인에서 재평가 여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런 부품·구동계 공급망 서사는 자매지 mobilitychain.kr에서 이어서 다룬다. 다만 발표 수치는 회사 주도 테스트 결과이며, 데모와 실제 대량 배치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있어 산업 현장에서의 지속적 신뢰도·안전성 검증이 관건으로 남는다.

※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 언급된 전망·추정은 공개 보도와 기업 발표에 근거한 필자의 해석이며,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본 글은 공개된 보도·공시·기업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분석이며, 특정 기업·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전망은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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