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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부품사 액트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양산 초읽기: 베트남 클린룸 구축하고 샘플 테스트

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액트로(290740)가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사업의 양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 생산법인에 전용 클린룸을 구축하고 고객사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전장을 양대 축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손떨림 보정(OIS) 액추에이터로 성장한 액트로(290740)가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양산의 문턱에 섰다. 로봇신문이 8일 유진투자증권의 베트남 공장 탐방 보고서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액트로는 베트남 생산법인(ActRO VINA, ARP VINA) 2공장 안에 로봇 부품용 전용 클린룸을 구축한 데 이어 고객사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머노이드에 카메라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이유는 로봇이 ‘움직이면서 본다’는 데 있다.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현재 양산 중인 휴머노이드에는 고정형 카메라가 탑재돼 있으나, 로봇 동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으로 인한 초점 흔들림을 보정하고 보다 정교한 사물 인식을 구현하기 위해 OIS 액추에이터의 탑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신문 보도에서도 액트로가 고객사 요구에 맞춰 진동·먼지 대응 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해졌는데, 이는 스마트폰용과는 다른 로봇 특유의 사용 환경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주목할 대목은 액트로가 단순 부품 벤더가 아니라 ‘단독 공급’ 지위를 확보했다는 회사·증권가의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액트로가 기존 스마트폰 고객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북미 완성차 업체의 차세대 로봇 모델에 대한 단독 공급을 확정했으며, 최종 개발 단계에서도 액트로와 국내 고객사만이 단독으로 대응하고 있어 높은 점유율 유지가 기대된다고 봤다. 다만 이는 증권사 리서치가 전한 내용으로, 고객사·계약 조건 등 세부는 회사가 별도로 확인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확정 사실로 단정하기보다 지켜볼 사안이다.

로봇만이 아니라 자율주행차 전장(電裝) 사업도 같은 시점에 양산에 들어갔다는 점이 이 회사 서사의 또 다른 축이다. 로봇신문에 따르면 액트로는 북미 자율주행차용 ‘TOP(Heater) Housing Assy’ 생산라인을 구축해 7월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월 40만 개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오는 10월에는 생산능력을 대부분 활용하는 수준까지 확대해 4분기부터 전장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 히팅·하우징 부품은 자율주행 카메라의 신뢰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로보택시 확산과 맞물려 출하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 시각이다. 부품사의 로봇·자율주행 전환이라는 이 흐름은 모빌리티체인(mobilitychain.kr)이 다루는 공급망 서사와도 맞닿아 있다.

산업적으로 보면, 액트로 사례는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이 완제품 업체를 넘어 한국 부품사의 실적 모멘텀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종 고객사가 장기적으로 연 100만 대 수준의 로봇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액트로의 로봇향 액추에이터 매출이 2026년 약 30억원에서 2027년 150억원, 2028년 400억원, 2029년 800억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성장주 관점의 재평가 여지를 거론했다(같은 보고서에서 투자의견·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로봇용 액추에이터가 스마트폰 대비 높은 단가로 형성될 가능성, 향후 비전센싱을 넘어 팔·다리 등 로봇 몸체 모듈로 적용이 확대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다. 이는 증권사 추정에 기반한 전망이자 의견으로, 샘플 테스트 통과·양산 일정·고객사 수요라는 전제가 하나라도 어긋나면 실현 시점과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 산업·기업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 목표·매출 전망 수치는 인용한 증권사 리서치의 추정치로 확정된 실적이 아니며,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독자 본인에게 있다.

본 글은 공개된 보도·공시·기업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분석이며, 특정 기업·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전망은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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